사회토픽

'따뜻함이 몽글몽글'..만원 지하철서 단잠 든 안내견을 지켜주다


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이 탄 모습을 목격한 누리꾼 A씨가 훈훈한 이야기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화제를 모았다. 

 

A씨는 '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느꼈던 따스함'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. 사진에는 안내견이 지하철 바닥에 누워 편히 쉬고 있고, 시각장애인 주인은 그 옆에 앉아 목줄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. 승객들은 붐비는 상황 속에서도 안내견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한발 물러서서 자리를 양보하며 배려를 보였다.

 

A씨는 "안내견이 너무 귀엽게 주인 앞에 자리를 잡고 발라당 누워버렸다"며, 안내견이 끝자리 앉은 여성 승객의 발 위에 누운 모습을 웃음 지으며 바라봤다고 묘사했다. A씨는 "만원 지하철에서 안내견을 밟을까 봐 승객들이 다들 뒤로 물러섰고, 아침부터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"고 감동적인 분위기를 전했다.

 

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누리꾼들은 "따뜻하고 귀엽다", "훈훈한 배려가 느껴진다"라는 댓글이 이어졌고, 청각장애인 보조견을 함께 생활하는 한 누리꾼은 "보조견들도 오래 멈추거나 앉으면 쉬는 경향이 있어, 그런 점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"라며 배려를 당부했다. 

 

이와 함께 장애인 보조견은 시각장애인 안내견, 청각장애인 보조견 등 특수 목적을 가진 개로, 역할을 수행 중일 때 귀엽다고 만지거나 간식을 주는 등의 방해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뒤따랐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