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화

디즈니+, 흥행 실패에 계정 공유 금지 카드 꺼냈다!


디즈니플러스(+)가 연이은 흥행 실패로 인한 적자를 줄이기 위해 한국에서 ‘계정 공유’ 금지 방침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. 계정 공유 금지가 도입되면, 한 집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은 추가 요금을 내거나 새로 가입해야 한다. 작년 넷플릭스도 계정 공유 금지를 시행한 바 있다.

 

한국에서 디즈니+는 요금 인상과 함께 인기 콘텐츠의 부재로 이용자 이탈이 심각하다. 월 이용자가 1년 새 200만 명 줄어들었으며, 넷플릭스뿐 아니라 티빙, 쿠팡플레이, 웨이브 등 국내 OTT와의 경쟁에서도 밀려난 상황이다. 특히 '무빙' 이후로 '지배종'과 '삼식이 삼촌' 등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들이 흥행에 실패했다.

 

디즈니+는 한때 한국 시장 철수 소문까지 나돌았으나, '무빙'의 성공으로 반전했었다. 그러나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다시 위기에 빠졌다. 최근 디즈니+는 한국에서 월 이용료를 9900원에서 13900원으로 인상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.

 

밥 아이거 CEO는 디즈니+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, 계정 공유 금지의 효과로 곧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. 그러나 콘텐츠의 빈약함과 계정 공유 금지로 인해 이용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. 넷플릭스와 달리 신규 가입자 유입보다는 이용자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.